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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출 상환 방식 고르기: 3억 원으로 계산해 본 원리금균등·원금균등·만기일시

대출을 받을 때 금리만큼 중요한 것이 상환 방식입니다. 같은 돈을 같은 금리로 빌려도 갚는 방식에 따라 30년 동안 내는 이자가 수천만 원씩 달라집니다.

이 글은 주택담보대출에서 흔한 "3억 원, 연 4%, 30년"을 예로 세 가지 상환 방식, 거치 기간, 중도상환의 효과를 직접 계산한 것입니다. 숫자는 매달 같은 날 갚는 고정금리를 가정했고, 대출 이자 계산기에 같은 값을 넣으면 똑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세 가지 상환 방식 비교

상환 방식매달 내는 돈총이자
원리금균등1,432,246원 (30년 내내 같음)약 2억 1,561만 원
원금균등첫 달 1,833,333원 → 마지막 달 836,111원약 1억 8,050만 원
만기일시이자만 1,000,000원, 30년 뒤 원금 3억 원3억 6,000만 원

총이자만 보면 원금균등이 원리금균등보다 약 3,510만 원 적습니다. 원금을 빨리 줄여 나가니 이자가 붙는 돈 자체가 빨리 줄어들기 때문입니다. 대신 첫 달에 약 40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.

흥미로운 점은 "지금까지 낸 돈의 합계"입니다. 원금균등은 초반에 더 많이 내기 때문에, 두 방식의 누적 납입액은 290번째 달(약 24년 2개월)이 되어서야 뒤집힙니다. 즉 24년 안에 집을 팔거나 대출을 갚을 계획이라면, 그때까지 낸 돈의 합계는 오히려 원금균등이 더 많습니다. 물론 그만큼 남은 원금도 적으니 손해는 아닙니다.

금리 1%포인트의 무게

연 이자율 (원리금균등, 3억·30년)월 납입액총이자
3%1,264,812원약 1억 5,533만 원
4%1,432,246원약 2억 1,561만 원
5%1,610,465원약 2억 7,977만 원

금리가 1%포인트 오를 때마다 월 납입액은 약 17만~18만 원, 30년 총이자는 약 6,000만 원씩 늘어납니다. 대출을 비교할 때 0.1%포인트 차이도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.

거치 기간은 이자를 얼마나 늘릴까

거치 기간은 처음 몇 개월 동안 원금은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기간입니다. 전체 기간(30년)을 그대로 두고 거치를 넣으면, 원금을 갚는 기간이 짧아져 거치가 끝난 뒤의 월 납입액이 올라갑니다.

거치 기간거치 중 월 납입거치 후 월 납입총이자
없음-1,432,246원약 2억 1,561만 원
1년1,000,000원1,457,920원약 2억 1,936만 원
3년1,000,000원1,515,625원약 2억 2,706만 원

3년 거치는 처음 3년 동안 월 43만 원을 덜 내게 해 주지만, 총이자는 약 1,145만 원 늘어납니다. 당장의 부담을 덜어 주는 대가가 결코 작지 않습니다.

중도상환: 줄이는 방법에 따라 두 배 차이

원리금균등으로 5년 동안 갚은 뒤(남은 원금 약 2억 7,134만 원) 1억 원을 한 번에 갚는다고 해 봅시다. 은행에 따라 "기간은 그대로 두고 월 납입액을 줄이는" 방법과 "월 납입액은 그대로 두고 기간을 줄이는" 방법을 고를 수 있습니다.

중도상환 후 방법이후 월 납입남은 기간아끼는 이자
기간 유지, 월 납입 줄이기904,409원25년약 5,835만 원
월 납입 유지, 기간 줄이기1,432,246원약 12년 9개월약 1억 1,070만 원

같은 1억 원을 갚아도 기간을 줄이는 쪽이 이자를 약 두 배 아낍니다. 원금이 빨리 줄어드는 만큼 이자가 붙는 기간 자체가 짧아지기 때문입니다. 월 납입액을 줄이는 쪽은 매달 약 53만 원의 여유가 생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

실제로 중도상환을 할 때는 대출 약정서의 중도상환수수료(보통 대출 후 몇 년 안에 갚을 때 붙음)를 먼저 확인하세요. 수수료가 붙는 기간이 끝난 뒤에 갚는 것이 나을 때도 있습니다.

상환 방식을 고르기 전 체크리스트

  • 처음 몇 년의 월 소득으로 원금균등의 첫 달 납입액을 감당할 수 있나요?
  • 몇 년 안에 집을 팔거나 대출을 갈아탈 계획이 있나요? 그렇다면 그때까지의 누적 납입액과 남은 원금을 함께 비교하세요.
  • 거치 기간이 정말 필요한가요? 늘어나는 이자를 계산기로 먼저 확인하세요.
  • 중도상환 계획이 있다면, 수수료와 "기간 줄이기" 선택이 가능한지 은행에 물어보세요.
  • 변동금리라면 금리가 1%포인트 오를 때 월 납입액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미리 계산해 두세요.

자주 묻는 질문

은행에서 안내받은 금액과 왜 조금 다른가요?
이 글은 매달 같은 날 갚는 고정금리를 가정해 계산했습니다. 실제로는 날짜 수에 따른 일할 이자, 변동금리, 수수료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.
원금균등이 무조건 유리한가요?
총이자는 원금균등이 적지만 초반 부담이 큽니다. 3억 원·4%·30년 기준으로 첫 달 납입액이 원리금균등보다 약 40만 원 많습니다. 초반 현금 흐름을 함께 보고 고르세요.
이 계산은 금융 조언인가요?
아니요. 상환 방식에 따른 숫자를 비교한 참고 자료입니다. 실제 대출 조건과 상품은 금융기관에 확인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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