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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드 짝맞추기 실험: 몇 장을 기억하면 몇 번 만에 끝날까?

카드 짝맞추기를 하다 보면 "몇 번 만에 끝내면 잘한 걸까?"가 궁금해집니다. 그래서 아람코와 같은 16장(8쌍) 판으로, 기억력이 다른 가상의 플레이어들이 2만 판씩 두게 해 봤습니다.

결과는 분명했습니다. 기억하는 카드가 늘수록 시도 횟수가 빠르게 줄다가, 6~8장쯤부터는 줄어드는 폭이 작아집니다. 즉 모든 카드를 기억할 필요는 없고, 최근 본 몇 장만 확실히 붙잡아도 충분히 좋은 기록이 나옵니다.

실험 방법

두 장을 뒤집는 것을 시도 1번으로 셉니다(아람코 짝맞추기와 같음). 모든 플레이어는 같은 요령을 씁니다. 기억 속에 짝이 있으면 바로 맞추고, 없으면 아직 안 본 카드를 뒤집습니다. 첫 장의 짝을 기억하고 있으면 두 번째로 그 카드를 뒤집고, 아니면 두 번째도 새 카드를 뒤집습니다. 다른 것은 "최근 본 카드를 몇 장까지 기억하는가"뿐입니다.

결과: 기억력별 시도 횟수

기억하는 카드평균가운데 값10판 중 9판은 이 안에12번 이하로 끝낸 판
기억 없음 (아무 데나)63.9번60번97번0%
최근 2장34.6번33번50번0.1%
최근 4장18.5번18번23번1.0%
최근 6장15.4번15번18번4.0%
최근 8장14.1번14번16번9.9%
본 카드 모두12.4번12번13번54.9%

기억을 전혀 안 하면 평균 64번이 걸렸습니다. 최근 4장만 기억해도 18.5번으로 3분의 1 이하로 줄었고, 모든 카드를 기억하는 완벽한 기억력이라도 평균 12.4번이었습니다. 처음 보는 카드는 누구라도 운에 맡겨야 하기 때문입니다. 이론상 최소인 8번(모든 시도 성공)은 2만 판 중 한 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.

왜 6~8장이면 충분할까

16장 판에서 짝을 맞출 때마다 카드가 2장씩 사라집니다. 게임 중반이 되면 판에 남은 카드가 8장 안팎이 되므로, 최근 본 6~8장을 기억하면 사실상 남은 카드를 거의 다 기억하는 셈이 됩니다. 반대로 2장만 기억하면 방금 본 카드의 짝이 나와도 이미 잊어버린 경우가 많아 시도가 크게 늘어납니다.

사람이 한 번에 붙잡아 둘 수 있는 기억(작업 기억)은 보통 몇 개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. 그래서 그림과 위치를 그냥 외우기보다, 묶어서 기억하는 요령이 기록을 크게 바꿉니다.

사람이 쓸 수 있는 기억 요령

  1. 위치를 말로 바꿔 외우세요. "사과는 둘째 줄 셋째", "포도는 오른쪽 위 구석"처럼 짧게 붙이면 오래 남습니다.
  2. 첫 장은 늘 아직 안 본 카드를 뒤집으세요. 이미 본 그림이 나오면 바로 짝을 맞추고, 새 그림이면 두 번째도 새 카드를 뒤집어 정보를 늘립니다.
  3. 판을 왼쪽 위부터 차례로 훑으며 뒤집으세요. 뒤집은 순서가 곧 위치 기억의 실마리가 됩니다.
  4. 짝을 맞춘 카드가 사라진 자리를 "빈칸"으로 함께 기억하면, 남은 카드의 위치가 더 잘 떠오릅니다.

자주 묻는 질문

8번 만에 끝낼 수 있나요?
이론상 가능하지만 첫 뒤집기부터 계속 짝을 맞혀야 해서 매우 드뭅니다. 완벽한 기억력으로 2만 판을 실험했을 때도 8번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, 가장 적은 기록은 9번이었습니다.
최고 기록은 어디에 저장되나요?
가장 적은 시도 횟수가 이 브라우저에 저장됩니다. 서버로 보내지 않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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